최신트렌드와 책서평 (인문, 사회, 과학, 경제, 마케팅)

책서평 24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헛!! 제목을 보고..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에 바로 읽어보았다. 사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빨리감기에 익숙해져있다. 어렸을 때 왠만한 알바는 거의 다 해봤는데, 그중에는 DVD방 알바도 있다.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꿀알바기도 해서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에 목표로 잡았던게 DVD방에 있는 영화는 다 보기였다. 그때부터였다.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기 시작했다. 영화에 조금 익숙해질 즈음 영화보다 더한 미드에 빠졌다.. 1.5배속, 2배속, 4배속, 8배속으로 보다가 그것도 답답해서 스크립트만 쫙 프린트 해다가 후루룩 읽곤 했던 기억이 난다. (미드는 시즌 한번 시작하면 결말을 보지 않고는..) 그런데 이 책의 초반부에는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다. 왠지 나에게 하는말인거 같아 조금은 ..

책서평 2023.01.09

독점의 기술

독점의 기술 2022년 2월에 전자책으로 발간된 책 공유의 시대에 독점의 기술이??하고 눈길이 갔다. 그런데 왠걸.. 알고보니 2005년에 나온책이 이제사야 전자책으로 나온것이다. 초반에 혼다의 미니밴 독점을 시작으로 제트블루의 JFK 사례가 나오면서 책을 덮을까.. 고민을 잠시 했지만 끝까지 읽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빠져든다. 특히 지금은 넘사벽이 되어버린 기업들의 코찔찔이 시대를 관전하는 재미가 상당했는데, 이런것들이다. 구글의 주식이 상장 첫날에 100.34$를 찍은 상황을 두고 독점지수*를 분석하며 구글의 실제 주식의 가치는 얼마인가?를 분석하는 사례(고평가 되어 있다는 뉘앙스ㅎㅎ) *독점지수(MQ)=독점기간(M) x 연매출성장률(R) 스타벅스가 시애틀에 1호점을 내고난 후 2호점으로 선택한 곳..

책서평 2022.05.26

다산의 마지막 질문 서평

다산의 마지막 질문 이 책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논어고금주를 읽기 쉽게 풀이해준 책이다. ‘논어’라는 책도 원문은 읽기가 어려워 여러 버전으로 각색된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을 읽고 보니, 해설이 좋은 탓인지 정약용 선생님의 ‘논어고금주’가 마음이 간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점은 기존 ‘논어’에 관한 해설서를 읽다보면 이게 과연 현실세계, 요즘세대에 합당한 일인가? 혹은 이게 진정 공자가 의미한 바가 맞는가? 라는 퀘스쳔 마크가 떠오르는 구절들이 있는데 이런 해설들에 관한 정약용 선생님의 비판 혹은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설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써주었다. 본문 중 너무나 좋은 구절들이 많아서 한자 한자 공들여 읽느라 오래 걸렸지만 오래 읽고 천천히 읽을수록 좋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닿는 ..

책서평 2022.05.25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병원에 문진을 가면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있다. 소식하세요. 채소를 많이 드세요. 체중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세요. 더 의문이 들었던 점은 증상은 다른데 원인은 살 때문이란다. 발이 아프다해도 살 때문 허리가 뻐근하다 해도 살때문 왠지 머리가 아프다해도 뇌관에 살이 쪄서 그렇다고 할거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진정 살! 그러니까 지방!이 원인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든다. 혹시 의사들도 무의식중에 지방의 좋지 않은 시선들에 쇠뇌된 탓에 모든걸 지방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닐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지 싶다. 책의 이야기를 조금 하면 비만 환자들은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조언을 마른 환자보다 40% 더 많이 듣고 약물치료와 치료법은 ..

책서평 2022.05.24

인플루언서

인플루언서 저자 : 볼프랑M.슈미트 바람직한 몸매에, 올바른 얼굴, 명품으로 치장한 옷에, 고급호텔에서 완벽한 음식, 매일 호화롭고 여유롭게 즐기는 인플루언서들 딱히 직업이 있어 보이지도 않은데 심하게 풍족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인플루언서를 동경하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한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왜? 인플루언서에 열광하게 만들었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그에 대한 답을 상세히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아이들을 인플루언서로 키워도 괜찮은가? 등등 SNS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이 한가득이다. 책을 덮을 때 즈음엔 문득 나는 왜 인스타를 하지?라는 생각이 ..

책서평 2022.05.18

아이코니스트

아이코니스트 부재 : 반드시 팔리는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식 지음 : 제이미머스터드 제목만 보고 아이콘 만드는 디자인 관련 책인가? 하고 스킵하려다 부재를 보고 고른 책이다. 우선 아이코니스트가 왜 필요한가? 에서부터 출발을 하면 우리는 어마어마한 정보들 속에서 파묻혀 살고 있고,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아이코니스트가 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그럼 우리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 속에서 살고 있는가? 우선 전 세계 인구 대비 87%가 휴대전화를 사용 중에 있고, 선진국은 118%에 해당된다고 한다. (여러 개 사용하므로) 그리고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5,000개의 광고를 본다고 하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책에서 소개해준 드롭박스 창업자가 말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책서평 2022.05.17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하버드 대학교 신경과학부에서 승승장구하던 질 볼트 테일러 박사는 서른일곱 살 나이에 뇌졸증을 겪으며 좌뇌가 완전히 멈추었다. 이로 인해 우뇌로만 사고하는 경험을 하게되고, 8년이라는 회복시간을 거치며 뇌속에 4가지 세포집단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유는 요즘 MBTI가 핫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별로 믿지 않았다. 우선 인간을 16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되며, 나조차도 상황에 따라 ‘E’형과 ‘I’형을 넘나들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본성은 ‘I’형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E’형 인간처럼 보이려 노력하는 생계형 ‘E’ 형 인간이다..

책서평 2022.05.05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읽는세계사 #유시민 새해 첫 책으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과거를 돌아보고, 2022년 오늘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유시민 작가님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어보았다. 결론은? 새해의 출발을 열기에 아주 적절한 책이었다. 세계사에 대해 무지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역사 공부만으로도 벅찬 나이지만 세상살이를 하는데 꼭 알아야하는 세계사에 대한 정보를 아주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책이다. 사실 세계사에 대한 정보야 구선생과 네교수를 검색하면 훨씬 세세하게 알 수 있지만 자료가 주관적이거나, 왜곡된 경우도 있어 해석을 하고 자기것으로 체화 시키는 일은 오롯이 개인의 몫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객관적으로 사건에 대한 묘사를 하려는 노력이 보였고, 개인적으로 참된 ‘어른’이라 생각하는 유시민 ..

책서평 2022.01.03

나는 날마다 우주여행을 한다

책하고는 관련 없지만 뜬금 내 이야기로 시작 초등학교때 남들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아람단 활동 할때 나는 우주소년단을 했다. 그때는 제복이 가장 멋있어 보여서 했는데, 지금 보니 제일 촌스러워 보이는듯...😅 내 머릿속 한켠에 자리한 우주소년단에 얽힌 추억은 유성보려고 친구들과 새벽 4시부터 요트장에 나가 오돌오돌 떨며 라면 깨먹었던 기억이다. 이상하게도 그때 별을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생라면 먹은것은 또렷이 기억난다. 그렇다고 라면이 더 인상 깊지는 않았을 텐데.. 아무튼 그때부터 였을까? 별에 참 관심이 많았다. 별자리 공부하겠다고 우주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다 그리스로마신화로 마무리하고..ㅋ 별보러 다니는것에 빠져 한동안 망원경 하나들고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 네비에도 없는 ..

책서평 2021.06.28

불안한 사람들

캠핑장에서 읽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 작가님 소설은 항상 느끼지만 과한 설정인데 있을법한 느낌의 이야기다. 이번 소설 역시 강도라는 설정에서 액션물일거 같지만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 느낌이다. 책의 내용은 은행강도, 인진들 그리고 경찰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행강도 구출작전(?)이다. 처음에는 은행강도와 인질범 사이로 시작하지만 저마다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감정이입을 하며 인진들이 범인의 탈출을 도우며 성공적으로 탈출하게 된다. 책 제목에서 미루어볼수 있듯 주인공들은 저마다 불안을 갖고 있다. 부모 자식간 관계의 불안, 경제적인 불안, 집값 상승의 불안, 자녀 양육에 대한 불안 우리 주변에 흔히들 존재하는 불안이다. 책 도입부와 중간에 “이건 여러 가지에 대한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바..

책서평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