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트렌드와 책서평 (인문, 사회, 과학, 경제, 마케팅)

서평 20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우리 경제 이대로 괜찮은가? 요즘 뉴스를 보면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가 지속 가능할까?에 관한 우려가 든다.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불황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저출산 + 고령화로 생산성 둔화와 계층간 소득 격차도 점점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가 지속되려면 재벌 개혁이 핵심이라고 한다. 과거 1960-70년대에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본다. 1. 관치금융과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한국 금융시장의 부재와 기업신임도가 낮아 해외 자본 조달이 용이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업대신 정부가 차관을 받아 대기업에 조달하고, 대기업은 그 돈으로 최종재 + 중간재 모두 만드는 식으로 수직계열화..

책서평 2023.01.21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헛!! 제목을 보고..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에 바로 읽어보았다. 사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빨리감기에 익숙해져있다. 어렸을 때 왠만한 알바는 거의 다 해봤는데, 그중에는 DVD방 알바도 있다.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꿀알바기도 해서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에 목표로 잡았던게 DVD방에 있는 영화는 다 보기였다. 그때부터였다.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기 시작했다. 영화에 조금 익숙해질 즈음 영화보다 더한 미드에 빠졌다.. 1.5배속, 2배속, 4배속, 8배속으로 보다가 그것도 답답해서 스크립트만 쫙 프린트 해다가 후루룩 읽곤 했던 기억이 난다. (미드는 시즌 한번 시작하면 결말을 보지 않고는..) 그런데 이 책의 초반부에는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곱지 않다. 왠지 나에게 하는말인거 같아 조금은 ..

책서평 2023.01.09

바보들의 결탁

바보들의 결탁 무슨 내용일까? 기대 한가득 안고 고른 책! 우선 책의 장르가 코미디기도 했고, 퓰리처상도 수상을 했기에 의심의 여지없이 읽기 시작!! 초반 전개는 그럭저럭~! 그런데.. 읽을수록.. 개그코드가 맞지 않는다. 캐나다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3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 서구 개그 코드는 무리인가… 분명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배가 당기고 눈물이 날 떄까지 웃게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한심한 주인공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역시 한결같은 바보스러움에 어이없는 쓴웃음만…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나만 이렇게 느끼는가 하고 인터넷 서치를 하는데 저자의 일생과 책이 출간된 히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 책의 저자는 박사과정을 들어가며 원고를 쓰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 출판사들에 출간을 요청 했지만 번번히 퇴..

책서평 2022.06.28

독점의 기술

독점의 기술 2022년 2월에 전자책으로 발간된 책 공유의 시대에 독점의 기술이??하고 눈길이 갔다. 그런데 왠걸.. 알고보니 2005년에 나온책이 이제사야 전자책으로 나온것이다. 초반에 혼다의 미니밴 독점을 시작으로 제트블루의 JFK 사례가 나오면서 책을 덮을까.. 고민을 잠시 했지만 끝까지 읽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빠져든다. 특히 지금은 넘사벽이 되어버린 기업들의 코찔찔이 시대를 관전하는 재미가 상당했는데, 이런것들이다. 구글의 주식이 상장 첫날에 100.34$를 찍은 상황을 두고 독점지수*를 분석하며 구글의 실제 주식의 가치는 얼마인가?를 분석하는 사례(고평가 되어 있다는 뉘앙스ㅎㅎ) *독점지수(MQ)=독점기간(M) x 연매출성장률(R) 스타벅스가 시애틀에 1호점을 내고난 후 2호점으로 선택한 곳..

책서평 2022.05.26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지방은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되었나? 병원에 문진을 가면 자주 들었던 이야기가있다. 소식하세요. 채소를 많이 드세요. 체중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세요. 더 의문이 들었던 점은 증상은 다른데 원인은 살 때문이란다. 발이 아프다해도 살 때문 허리가 뻐근하다 해도 살때문 왠지 머리가 아프다해도 뇌관에 살이 쪄서 그렇다고 할거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진정 살! 그러니까 지방!이 원인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든다. 혹시 의사들도 무의식중에 지방의 좋지 않은 시선들에 쇠뇌된 탓에 모든걸 지방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닐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지 싶다. 책의 이야기를 조금 하면 비만 환자들은 ‘다이어트와 운동’에 관한 조언을 마른 환자보다 40% 더 많이 듣고 약물치료와 치료법은 ..

책서평 2022.05.24

인플루언서

인플루언서 저자 : 볼프랑M.슈미트 바람직한 몸매에, 올바른 얼굴, 명품으로 치장한 옷에, 고급호텔에서 완벽한 음식, 매일 호화롭고 여유롭게 즐기는 인플루언서들 딱히 직업이 있어 보이지도 않은데 심하게 풍족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인플루언서를 동경하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한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왜? 인플루언서에 열광하게 만들었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그에 대한 답을 상세히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아이들을 인플루언서로 키워도 괜찮은가? 등등 SNS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이 한가득이다. 책을 덮을 때 즈음엔 문득 나는 왜 인스타를 하지?라는 생각이 ..

책서평 2022.05.18

파이어

파이어 지금은 신의직장 코트라를 퇴사하고, 유튜버 + 전문 투자자로 활약 중이신 멋진 강환국 선배님의 책!! 지금은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린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대한민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파이어를 꿈꾼다. 그럼 파이어를 하려면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전에 읽었던 ‘부의 속도’라는 책에서는 6억 5천만 있으면 포르투갈 투자이민을 통해 파이어를 할 수 있다 했는데 강환국 작가는 순자산 20억 또는 연 지출의 25배가 있으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있으면 연 지출의 33배) 나름 근거가 탄탄한데, 첫 번째 20억 원을 보자. 20억 원을 가지고 6%의 투자수익 1억 2천을 낸다면 6천만 원(월 500만 원)은 소비하고. 인플레..

책서평 2022.05.09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하버드 대학교 신경과학부에서 승승장구하던 질 볼트 테일러 박사는 서른일곱 살 나이에 뇌졸증을 겪으며 좌뇌가 완전히 멈추었다. 이로 인해 우뇌로만 사고하는 경험을 하게되고, 8년이라는 회복시간을 거치며 뇌속에 4가지 세포집단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던 이유는 요즘 MBTI가 핫하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별로 믿지 않았다. 우선 인간을 16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되며, 나조차도 상황에 따라 ‘E’형과 ‘I’형을 넘나들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본성은 ‘I’형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E’형 인간처럼 보이려 노력하는 생계형 ‘E’ 형 인간이다..

책서평 2022.05.05

일의 99%는 피드백이다

일의 99%는 피드백이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하루 일과가 피드백으로 시작해서 피드백으로 끝나는 듯 하다. 하루에도 수차례 피드백을 주고 받고 하다보면 퇴근시간에는 수만가지 감정이 교차한 날도 다반사 책 제목에서 말해주듯 회사 업무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피드백이 다하는 것 같다. 힘이 되는 피드백을 받으면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고된 느낌이 덜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은 경우엔 이게 다 무슨 일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도..ㅎㅎ 그렇다면 피드백은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 이 책에서는 피드백을 받는 당사자가 피드백을 어떻게 하면 잘 받아 들이고 자신한테 도움이 되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 쓰여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 ..

책서평 2021.07.05

공정하다는 착각

어떤말로 시작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이 책을 빨리 읽었지만, 받은 충격이 커서 어떻게 서평을 쓰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했고,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내 생각을 올리는 것도 옳은지 생각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도 모르게 능력주의에 의지한 채로 살아왔던 오랜 생활도 반성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포스팅 해보려 한다. 책의 제목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보면서 '나는 공정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중 하나일거야' 그래... 이 세상은 불공정한게 참 많아... 이런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는데 일조해야해..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의 반쯤 읽었을땐 "내가 과연 공정하다는 의미에 대해서 알고 있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3분의2즈음 읽었을땐 나 역시 공정한 ..

책서평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