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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인플루언서

ironmanjioh 2022. 5. 18. 13:06

인플루언서
저자 : 볼프랑M.슈미트

인플루언서


바람직한 몸매에, 올바른 얼굴,
명품으로 치장한 옷에,
고급호텔에서 완벽한 음식,
매일 호화롭고 여유롭게 즐기는
인플루언서들

딱히 직업이 있어 보이지도 않은데
심하게 풍족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인플루언서를 동경하고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한다.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왜?
인플루언서에 열광하게 만들었는가?
이 책을 읽어보면 그에 대한 답을
상세히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아이들을 인플루언서로 키워도 괜찮은가?

등등
SNS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들이 한가득이다.

책을 덮을 때 즈음엔
문득 나는 왜 인스타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의도는
디지털 마케팅을 회사일에 적용해보고
읽은 책을 까먹지 않으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나도 점점 물들었다..ㅎㅎ

책에서는 여행에 빗대어 말을 했는데
많은 이들이 여행지에 가면
인플루언서가 찍은 배경에서 똑같이 사진을 찍고
자기도 인플루언서 대열에 들어서려고
여행을 위한 여행보단 인플루언서를 위한
여행을 한다고 한다.

책쟁이인 나에게도
이런 현상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어? 이 내용을 피드에 올리면 좋겠는데?”
“이 책은 올릴거리도 없네. 괜히 읽었네..”
등등 독서를 방해하는 생각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전에는
좋아요가 많든 댓글이 많든 신경을 안썻는데
요즘은 피드를 올리고 나면 왠지 모르게
체크를 하게 된다.

혹여 좋아요가 적거나 댓글이 없으면
내가 말실수를 했나?
서평을 좀 더 정성들여 써야할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쯤되니 예전처럼 엑셀로 정리나 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의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어느 청년의
사례를 읽으며 마음이 편해졋다.

이 청년은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그런데 인플루언서는 가졌지만
이 남자가 가지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그런건 없다’고 한다.
유일한 차이는 인플루언서는 성공했고
남성은 실패했다는 것이다.

사실 ‘성공’,‘실패’, 라는 단어보단
인플루언서가 되고 안되고의 차이인데,
나의 경우 인플루언서는 태초에 연이 없으므로
편하게 마음을 먹어도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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