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를생각한다

첫장을 펴자마자 나오는 저자소개
#임명묵 1994년으로 blah~blah~
1994년생이라고?? 이렇게 어린 친구가 민족주의에 대해 논한다고??
라는 찰나의 생각이 스침..
음.. 나도 꼰대 기질이 다분하군!!
정신줄 잡고 책읽기 스타트!
책을 덮을땐
앞으론 명묵이형이라 부르기로 함.
94년생인데 내가 생각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
고민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참 넓다.
64년생 정도는 되는 듯한 식견의 94년생
명묵이형이 사회를 보는 시각이 흥미롭다.
1장에선 90년대생에 관해 정의하고,
90년대생들의 성향(?) 들에 관한 이야기한다.
저자가 90년대 생이라 그들의 특성이 잘 표현되어있다.
개인주의인듯 보이지만 개인주의와는 다르고
'인생은 한강물 아니면 한강뷰'라며 한탕주의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 문화적배경
미약해진 가족주의와 끝없는 경쟁으로 인한 좌절과 체념, 이런 상황 속 믿을 것이라곤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국가 시스템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지만 능력주의가 보장하는 예측 가능성을 더 선호한다는
1장만 읽었을 뿐인데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어지는 2장
K방역에 관한 이야기들
K방역 정말 잘한 일이지만
프라이버시 기본권을 위해 국가 권력의 항계를 정하고 다시 과거의 사회계약으로 돌아가는게 맞는가??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볼 문제인듯..
3장 4장에선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한 내용과 386세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은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 서평에 언급하기엔 부담스럽..
개인적으론 90년대생이 생각하는 민족주의 그리고 386세대에 대한 시각이 80년대생이 생각하는 것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는듯한!
마지막 5장은 입시,교육에 관한 내용들
앞에서 언급했듯 90년대생들은 예측가능한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했는데,
입시라는게 그걸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듯 하다. (입맛따라 바뀌는 입시제도에 학싱 +학부모의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듯)
아울러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학벌체제가 왜? 그리고 어떻게 종속 가능한지에 관해 이야기한다.(노동시장에서 학벌을 대체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정확한 신호를 확보하지 못하는 이상, 채용자들은 계속해서 학벌에 의존)
이 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첨언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학벌주의가 지속이 될까?
아마도 장기간 지속 되리라 생각이 든다.
다만 기업 채용이 변하는 시기가 오리라 보고 그 시기가 학벌주의 카르텔을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까?
(미네르바 졸업생들을 구글,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모셔 가고 전세계 우수한 대학들의 학위를 인터넷강의만으로도 취득 가능한 것을 보면 기존의 대학서열에 변화가 생길지도)
나의 꼰대 성향에 한번 놀라고
명묵이형의 식견에 두번 놀랐던
이번 책
내가 28살엔 천지도 모르는 철부지였는데
사회가 어린 친구들을
빨리 철들게 해버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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