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더라면?
사진을 계속 했다면?
운동선수가 되었다면?
로스쿨에 갔다면?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면?
그런데 나는
이제껏 해온 선택이 최선이고,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거라며
자기위로를 하며 외면하곤 했다.
이 소설의 작가는 다르다.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이 했던
무수한 후회들에 대해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현실처럼 체험한다.
주인공은 선택하지 않았던 삶을 체험하며
자기가 남긴 후회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가 택하지 않았던
어떠한 삶 보다도
지금의 삶이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 중에서 모든 체험을 하고
자기의 본래 삶을 살기로 한 주인공이
‘내가 배운 것들’ 이라며
쓴 글이 참 마음에 든다.
우리는 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한 존재만 느끼면 된다.
“모든 것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무한하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자.
가끔 서 있는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자.
어느 세상에 서 있든지 간에 머리 위 하늘은 끝없이 펼쳐져 있을 테니까.”
오랜만에 책을 읽고나서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갖었다.
내가 만약~으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 몽상을 했는데,
결론은
지금의 삶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너무나 재미있고
의미 있었던 책!
많이들 읽었으면 하는 책!

#미드나잇라이브러리
#내가만약
#인생은선택의연속
#간만에소설
'책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안한 사람들 (0) | 2021.06.22 |
---|---|
빈센트반고흐 전시회 (0) | 2021.06.18 |
긱 마인드 (0) | 2021.05.30 |
Hello Coding 쌩초보의 처음 프로그래밍 파이썬 (1) | 2021.05.25 |
인플레이션 이야기 (1) | 2021.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