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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

최은상 교수의 중독 이야기

ironmanjioh 2022. 5. 10. 13:29

최은상 교수의 중독 이야기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나의 풀리지 않는 의문과
호기심이 조금이나마 해소 되길 바라며 읽어본 책

마리화나, 코카인, 헤로인 등 여러가지
마약성 약물을 금지하고 있는데
술과 담배는 왜 허용을 해주는지?
그리고 마리화나는 캐나다에선 합법인데
우리나라는 왜 불법인지..

무엇이 기준이고, 어떻게 정한 것인지
마약이 왜 나쁜것인지?

건강상의 이유라고 하면,
고기를 많이 먹어도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니
고기도 금지 시켜야 하는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유라고 하면,
술을 먹고 난동을 피우는 경우도 많으니
술도 금지 되야 하는거 아닌가?

중독을 일으키는 이유라고 하면
담배가 마리화나보다 중독성이 심하다고하니
담배를 금지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런 시덥잖은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이런 질문까지 하는 나를 발견한다.

만약 죽기 직전에 저승사자가
“자네 저승가는 길 흥겹게 마약 한잔 하고 갈련가?”
라고 묻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실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마약은 나쁜것이고 마약을 하면 교도소에 간다는 것을
학습 하였기에 마약은 나쁘다!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러한 마약이 예전엔 약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합법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때가 있었다.
그시절 사람들은 오늘날 ‘마약’이라 불리우는 것들에
자유로웠고 누구도 욕하지 않았다.

시대정신에 근거하여
자기네 삶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마약은 어떻게 하다 나쁜것이 되었는지가 너무나 궁금하다.

근데 이런 상황에 대한 의문을 갖는거 조차
금기시 되는 듯한 사회 분위기와
혹시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탓에 쉽사리 대화 주제로 꺼내지 못했고
책으로 그 궁금증을 해소해 보고자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책에서 내가 궁금한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책에서 다룬 내용들은 마약의 분류, 메커니즘
그리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어떻게 마약이 사회악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책 내용을 조금 소개하면

마약은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 된다고 한다.
중추신경 흥분제 : 담배, 코카인, 카페인
중추신경 억제제 : 알코올, 수면진정제
환각제 : 마리화나, LSD
진통제 : 헤로인 모르핀

마약의 중독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잠시 유포리아(황홀감 등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포리아(불안감,초조함 등 부정적정서)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디스포리아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마약을 다시 사용하면서 중독이 된다고 한다.

또한 마약에 중독되면
환각, 수면장애, 기억소실, 보행장애, 노화촉진, 뇌혈관 파괴
등등 너무나 심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까지 읽고 덮을때가 되니
일단 살아 생전에 마약은 할 것이 못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끝까지 저승사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완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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